Wall E 봤다


지난 목요일에 근처 극장에서 봤다. 마지막엔 감동의 눈물을 흘릴 뻔. 카부터 시작해서 라따뚜이도 별로여서 이제 픽사는 내 취향이 아닌가 보다 하며 큰 기대 안 했는데 이번엔 완전 초대박.

그래, 픽사 너희 짱 먹어라. 가끔은 너희들이 외계인들이 아닐까 의심해본단다.

- 영화 보는 날이 마침 쇼핑데이여서 가게들이 늦게까지(라고 해봤자 9시, 평소엔 5시면 다들 문 닫음) 문을 열어서 저녁을 극장 앞의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그런데 포도나무 아래의 금연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쇼핑데이임에도 불구하고 적은 차와 사람들, 그리고 해 떨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는 새들을 구경하며 피쉬 앤 칩스와 치킨 샐러드를 천천히 먹고 있자니 이런 궁긍적인 여유를 한국에서 느껴본 적이 있었나 하며 상대방과 감탄을 했더랬지. 이 곳에서 오래 살면 살수록 거의 매일 느끼는 거지만 호주의 최고 자산 중 하나는 바로 이 여유인 듯.

- 아 참, 극장엔 관객이 우리 포함 10명이었다... 그리고 다들 (한참) 어른이었음... 아마도 이 곳에선 애들을 보통 8시나 9시에 재우기 때문일 거라고 추측... -_-;

덧글

  • 로오나 2008/10/20 00:54 # 답글

    헤에, 아직도 하는 곳이 있었군요; 좋은 영화죠.
  • 박건일 2008/10/21 19:12 #

    로오나 / 이 곳에선 Wall E가 늦게 개봉한 탓도 있고 또 한 번 개봉하면 워낙 오래 상영해서 천천히 봤는데 너무 좋았답니다. :-)
  • punctual 2008/10/21 12:22 # 답글

    대사도 별로 없는데 정말 감동적이죠..
  • 박건일 2008/10/21 19:13 #

    punctual / 그러게요. 대사도 몇 없는데 말이죠!!!
  • lucy fox 2008/10/21 14:08 # 삭제 답글

    안녕하세여.^^.역시 잘 지내고 계신듯하네여.ㅎ
    항상 느끼지만 거닐님의 글을 읽으면 좋고 싫음의 느낌이 쫙 ~쫙 ~와닿아여.
    ==그래, 픽사 너희 짱 먹어라.==한동안 큰소리로 웃었어여.ㅋㅋㅋㅋ
    전 이영화 아직 못봤는데 주변에 본 사람마다 감동,눈물 꼭 얘기하드라구여.봐야쥐.^^
  • 박건일 2008/10/21 19:14 #

    lucy fox / 하핫. 오래간만이네요. 언제나 그렇듯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건 그렇고 아직 Wall E 안 보셨으면 꼬옥 보세요. 이왕이면 애인님과 같이 보시고요. :-)
  • 달걀프라이 2008/10/24 18:16 # 답글

    아...이거 정말 좋은 영화라고들 했었는데 아직까지 못 봤어요. 회사 그만두고 나니 이젠 애니메이터가 아닌가봐요ㅋ
  • 박건일 2008/10/28 18:42 #

    달걀프라이 / 하핫. 아직 개봉 중일때 꼬옥 보세요. 왕감동입니다. :-)
  • ski 2013/02/27 17:18 # 삭제 답글

    이 | 찾는을 추구하는 | 아주 긴 시간. 와 행운을 빌어 요 |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 Kyung 2013/03/07 14:58 # 삭제 답글

    아직도 게시물은 도 간단한 초보자 초보자에 대한. 5 월 님이 하시기 바랍니다 확장 에게 작은 시간에서?게시물에 대한 |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 full movie online 2013/05/28 21:28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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