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박건일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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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G 는 회사에서 주급..
by 지나가는 at 07/03 기대됩니다. !! by Nurung at 07/02 그때 구워준 씨디 왠지 .. by 호주사는애 at 07/02 작은 사건이 아니지. 아.. by 호주사는애 at 07/02 나 호주돌아왔는데 세금.. by 호주사는애 at 07/02 와 호주에서 살고 싶어.. by Nurung at 07/02 ㅎㅎㅎ 세금 환급 알고 보.. by 영혼의굴절 at 07/01 멋진데요!! 이번에는 맥.. by SilverRuin at 07/01 으흐흐 발매되면 바로 .. by 은혈의륜 at 07/01 내 메일로 최근 네 거주지.. by nimuko at 07/01 건일 위의 비공개 덧글은.. by nimuko at 07/01 아직은 졸속인가봐요? 쨥~ by ArborDay at 06/30 영주권 받으면 6천 달러 .. by liesu at 06/30 오.. 정말 기대되는데요!! by 기형z at 06/30 hotcha / 아, 도구만 .. by 박건일 at 06/30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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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짐을 챙겨서 6시에 출발했다. 해가 뜨기도 전이라 어두웠지만 급한 마음에 집을 나섰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남호주의 Flinders National Park로 이 곳에서 캠핑할 예정. 일단 북쪽에 있는 Victoria 주의 Mildura를 거쳐 남호주로 들어갈 계획이다. 북서쪽으로 도로를 따라서 쭈욱 가기만 하면 되는 쉬운 여정. ![]() Murray River 근방에서는 주를 통과할 때 과일과 야채 종류의 반입을 금지하는데(벌금이 250달러, 그러니까 25만원에 가깝다) 하필이면 그게 검사하는 곳을 바로 앞에 두고 생각났다. 어쩔 수 없이 차를 길가에 세우고 친구가 준 과일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 남은 것은 버릴 수 밖에 없었다. 검사는 생각보다 꼼꼼했다. 조수석의 글로브박스도 열어보라고 하고 차 뒤의 잡다한 물건들도 다 조사하고 비닐로 싸여져 있는 것들도 다 열어서 확인하더군. ![]() ![]() 생각보다 큰 도시인(알고 보니 빅토리아 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 Mildura를 통과해서 가다가 강가에서 잠깐 쉬었다. 풍경이 좋아 사진도 몇 장 찍고 주변을 산책하는데 글쎄 먹다 남은 것이 분명한 작은 동물 시체를 두 구나 발견. 근처 나무를 보니 독수리 같은 새들이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기분이 찝찝해져서 차를 몰고 다시 오늘의 목적지로 출발. 3시간을 달렸건만 아직 남호주로 들어서지 못했다. ![]() 점심은 친구가 싸준 도시락으로 해결. 오후 1시경 드디어 남호주로 들어섰는데 차를 몰고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빨간 색이 많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캥거루 시체도 더욱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도시와 많이 멀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벽에 갓 차에 치어 죽은 캥거루 시체에는 까마귀들이 잔뜩 달라붙어 있어서 호러영화의 한 장면이 기억날 정도인데 너무 생생한 죽음의 모습이라 비위 약한 사람은 속이 울렁거리지 않을까 싶었다. 호주의 아웃백을 직접 차 몰고 여행할 예정이라면 이런 모습에 빨리 익숙해져야 할 듯 하다(너무 끔찍해서 차마 사진은 못 찍겠더군). ![]() 위 사진과 같은 모래 소용돌이를 운전하다가 발견해서 차를 멈추고 찍었는데 이후로도 너무 쉽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사진 속의 그것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모래 소용돌이도 두 번 봤다. 둘 다 몇 십킬로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컸다. ![]() 오후 4시가 넘어서 드디어 Flinders National Park 근처에 도착했다. 그 유명한 Wilpena Pound가 있는 산들의 모습이 멀리서도 보이기 시작했다. ![]() 그리고 드디어 죽은 캥거루가 아닌 살아있는 캥거루 목격. 해가 질 무렵이라서 활동을 시작했다. 국립공원의 입장료는 10달러, 캠핑은 하루에 7.5달러였는데 이게 각자 알아서 양심껏 무인안내소에 내는 방식이다. 다른 주는 모르겠고 남호주의 국립공원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인안내소에 비치된 종이주머니에 돈을 넣고 알아서 차량번호와 머물 기간을 작성해서 상자에 넣으면 끝. 자신이 적은 종이 하나는 영수증으로 차 앞에 붙히면 된다. 그러면 순찰요원들이 이 영수증을 확인하는 방식인데 지금까지 많은 국립공원을 다녀봤지만 순찰요원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대부분 양심껏 돈을 내더라. 나도 17.50달러를 넣었다. ![]() ![]() 안내소에 있는 지도를 보니 내가 캠핑할 곳은 국립공원 입구에서 비포장을 달려 적어도 30분을 더 가야 했다. 어두워지기 전에 텐트를 치고 밥도 먹어야 하니 서둘러서 출발했는데 사방에 캥거루 투성인 데다가 길은 경사가 심하고 끝없는 커브길에 4륜구동 차가 아니면 지나가기 힘든 구간도 있어서 거의 1시간이 걸려서 캠핑장소에 도착했다. ![]() 그리고 아무도 없는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밥을 먹기 전에 주변 산책을 했는데 사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나를 신기해하는 캥거루들만 가득. 근처 언덕에 올라가서 내 텐트의 모습을 찍어보니 초라하기 그지없더군. ![]() ![]() 저녁은 신라면과 밥으로 떼웠는데 6시가 넘어서자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살짝 겁을 내면서 텐트 안에서 내일 경로를 미리 확인했다. 내일은 Wilpena Pound를 보는 것에 오전을 투자하고(4시간 하이킹 코스) 오후는 남호주의 아웃백으로 본격 진입. 지도를 아무리 봐도 어디에서 자야 할 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게다가 비포장 도로 투성이라 살짝 불안하기도. 포장 도로를 따라서 아웃백으로 들어가려면 2시간은 돌아서 가야 한다. 포장이냐 비포장은 내일 결정하기로 하고 일단 잠에 들었다. 하루 종일 운전을 해서 금방 잠이 들 줄 알았는데 사방에서 뛰어다니는 캥거루 소리에 몇 번이나 잠을 깼고 해 뜨기 전에는 너무 추워서 거의 깨어 있었다. 어쨌든 내일은 더욱 힘든 여정이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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