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서 5일 동안 이렇게 하고 잤다. 3만원도 안 하는 최저가 1인용 텐트와 5천원짜리 캠핑 의자. 첫 날은 텐트 설치하는데 버벅댔는데 다음 날부터는 5분 만에 뚝딱. 돈 아낀다고 겨울용 침낭을 사지 않아서 새벽에는 추워서 고생했다지. 전기장판 깔린 따스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요즘, 캥거루가 자꾸 텐트에 몸을 비벼대는 바람에 새벽에 수십번을 깨었던 허름한 텐트 속에서의 그 밤이 생각난다. 텐트 속에서는 따뜻하고 편한 침대가 그리웠는데 요즘 침대 속에서는 그 불편했던 텐트 안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