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ages: Season 1, Episode 1 - Pilot


FX 네트워크의 새 TV 시리즈 Damages가 호주에서도 방송을 시작했습니다(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3와 하우스 시즌 4도 호주에서 곧 시작할테니 이제 이 곳도 미드의 시즌입니다). Damages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대배우 글렌 클로즈와(이미 FX 네트워크의 인기 TV 시리즈 The Shield의 네 번째 시즌에 출연해 굉장히 멋진 연기를 선보인 바 있죠) 최근 선샤인, 28주 후에 등에 출연하며 주가를 높히고 있는 호주 출신의 로즈 번이 주인공인 법정 드라마입니다.

새로운 법정 드라마라고 설명할 때부터 많은 분들이 미드에서 흔히 반복되는 소재 때문에 지겹지도 않나 할 텐데요(저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에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일단 시작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일단 보통의 법정 드라마와는 달리 법정에서의 재판이 중심이 아니라 그 밖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그리고 더러운 승부의 세계를 다루고 있고 정의 따위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저 이기는 것이 전부인 냉혹한 세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정의의 이름으로 이기기 위해서 그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 TV 시리즈에서는 법정 세계에서 정의 따위는 사라진 지 오래다고 단정하고 시즌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멋드러진 시작은 (당연한 말이지만) 글렌 클로즈의 훌륭한 연기가 뒷받침해줍니다.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화려한 승소 전적을 가진 전설과도 같은 변호사지만, 그녀가 외친 정의의 승리들은 불법을 마다하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기 때문에 얻어진 것입니다. 로즈 번은 그녀의 회사에 새로 입사한 젊고 유능한, 그리고 정의감에 불타는 순진한 변호사로 등장하는데 알고 보면 단지 실력으로 그 곳에 들어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파일롯은 시즌의 시작으로 아주 멋집니다. 이 정도의 재미만 유지한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시청자들을 잡아두기에는 충분합니다. 파격적인 소재와 대담한 연출, 그리고 탄탄한 연기가 뒷받침하는 이런 TV 시리즈를 지켜보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도 흥미진진하니까요. FX 네트워크의 The Shield가 부패경찰을 주인공으로 무려 여섯 번째 시즌까지 그 수준을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해온 것을 보면 Damages의 활약도 충분히 기대가 됩니다(말이 나온 김에 말인데 The Shield 시즌 7은 언제부터 시작인지... 흐흑).

여하튼, 파일롯만으로 볼 때는, 강추입니다. :-)

덧글

댓글 입력 영역